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베이비브레짜 자동분유제조기 입니다. 자동으로 분유를 제조해 주는 기계인데요. 이렇게 세상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아기 키우는 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오히려 요즘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아기는 이제 분유를 먹지 않기 때문에 사용을 끝내고 창고 속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한번 공유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서론은 짧게 하고 바로 실사용 후기 말씀드리겠습니다.
편리함
일단 비싼 돈을 주고 이런 기계를 사는 이유는 바로 편리하기 때문이겠죠. 그렇지 않고선 굳이 돈을 주고 살 이유가 없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베이비브레짜는 정말 실제로 편리할까요? 제가 아기를 키우면서 베이비브레짜가 편리했던 순간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새벽에 수유를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신생아인 경우 브레짜의 장점은 최고조로 올라갑니다. 신생아인 경우 거의 2~3시간마다 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새벽에 일어나서 분유를 타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물의 양을 맞추고 분유를 살살 흘리지 않게 정확하게 넣고 뭉치지 않게 흔드는 작업은 정말로 귀찮고 힘든 작업이죠. 하지만 브레짜는 그런 상황을 바로 종결 시켜줍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따뜻한 분유가 뭉치지 않고 제조가 됩니다. 이건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편리함입니다. 두 번째로는 분유 가루를 흘리는 경우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손으로 분유를 타면 일단 온 신경을 집중하고 타지 않는 이상 분유 가루를 조금씩 흘리더라고요. 그러면 주방도 지저분해지고 뭔가 기분도 찝찝합니다. 하지만 브레짜는 그런 경우가 없습니다. 세 번째로는 분유가 뭉치지 않습니다. 물과 분유가 동시에 나오면서 섞이기 때문에 손으로 탈 때와는 달리 분유 뭉침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손으로 분유를 타게 되면 꼭 뭉친 분유가 젖병 밑에 있었습니다. 분유가 뭉치게 되면 수유하면서 아기가 잘 빨지는 못할까 봐 많이 걱정되던 게 생각이 나네요.
세척의 번거로움
브레짜의 단점 중 하나인 요소가 세척입니다. 편리한 만큼 해줘야 하는 작업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세척을 해줘야 하는데, 그 부품이 꽤나 여러 가지입니다. 또한 분유가 배출되는 배출부쪽 부품 수시로 세척을 해줘야 합니다. 3~5회 정도 분유를 제조하면 입구 쪽 부품을 세척하라는 경고가 뜨고, 분유 제조도 되지 않습니다. 가끔 정말 다급하게 분유가 필요한 경우엔 세척을 안하고 그냥 뺏다가 껴버리는 요행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출부 쪽 부품을 그냥 수시로 물로 행구거나 세척을 해주는 편의 맘 편합니다. 편리함을 생각하면 아주 못할 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거지도 귀찮듯이 브레짜도 세척할 때 조금 귀찮은 것뿐입니다.
딜레이 시간
브레짜는 한번 분유를 만들고 딜레이시간이 있습니다. 연속적으로 분유를 제조할 순 있지만, 분유를 타기에 적당한 온도인 36~40도까지 올라오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속적으로 제대로 된 분유를 만들 수 없습니다. 하지만 1~2분 가량 시간이 지나면 "삐" 소리와 함께 온도가 알맞게 올라오고 정상적인 분유를 제조 할 수 있게 됩니다. 한번은 새벽에 아기가 깨서 수유를 해야하는데 물을 채워놓지않아 부랴부랴 물 보충을 했는데, 적정온도까지 올리는데 걸리는 1~2분이 어찌나 길던지. 미리미리 물을 채워 놓아야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습니다.
솔직후기
저의 솔직후기는 아기를 키우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입니다. 모유수유를 오랫동안 하실 분들은 거의 효과를 못보겠지만, 분유수유를 하시는 분들은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신생아일 수록 더욱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세척이 조금 귀찮은 부분이 있긴하지만 모유수유와 분유수유를 병행했던 저희 집은 정말 알차게 쓰고 창고에 넣으려고 합니다. 선물받아서 쓰기 시작했지만 가족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물려줄 예정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분유수유를 할 예정이고 여러 부품을 설거지 해줄 남편이 있다면 강력 추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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